고향은 진정한 마음

가을 창밖에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올 때

보고 싶은
얼굴이 떠오르며

긴 오솔길이
다정하게 눈앞에 다가올 때

늙은 어머니 얼굴이
그리워지네.

마당 앞에
빨간 고추와

밤나무에서
떨어지는 밤송이

시집가기 전
누나가 따다 주던 밤송이

멍멍이의 소리는
이만 때에 잊지 말고 오라고

언제나 기다리며
고향은 진정한 마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