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처럼

사랑은… 아픔이 있는 사람에겐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지만

다시 올 때는
지나가는 바람처럼 오겠지

사랑은 잊기 전에
몇 번이고 오겠지만

이제는
마음 만은 어디에 두고 온 곳처럼

때가 되면
꽃이 피고 지는 계절처럼

오고 가고 하겠지
보이지 않는 아침의 이슬처럼

얼마큼 지나보니
첫 사랑은 한 번뿐인지

사랑은… 사랑하는 만큼
사랑은 오는지

한 번뿐인 사랑이라면
생각을 지워 가면서 잊고 사는 나이처럼

그리워하면서
세월에 묻혀 사는 나… 처럼 또 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