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동이 틀 때

어지러운 세월에 묻혀
생각마저

꿈도 꾸지 못한다면
아름다움이 있을까

스치고 갈 어떠한
어려움도 지나면

구름이 개 듯
찬란한 햇빛이

가슴에 와 닿았을 때를
위하여

기다리고 있는 마음이
그냥 지나갈 수 없듯이

아름다운 꿈이
새벽의 동이 틀 때

소리 없이 오리
잊고 있을 때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