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 사람

긴 밤이 싫어지도록
오고 있는 밤

눈앞에 아른거리는
생각들

책상 위에 조그마한
액자 속에 웃고 있는 나

단정치 못한 마음의 갈등 속에
찾고 있는 추억

마음이 꽉 찬
미련의 아쉬움

마음 둘 곳을 몰라 방황하며
긴 밤의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

이 밤이 싫어지도록
빨리 지나면 했지만

마음에 남아 있는 얼굴을
빨리 지우고 싶은

아침이 언제나 오나
눈을 감으며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