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고쳐 봅니다

늘 좋을 수만 없는
날들을 지나고 보면

마음을 비우지 못한
요구에 방황하며

내 마음을 채우지 못한
화가 치밀어 올 때

내가 나를
솔직히 토해 내지 못한

마음을 감추고
민망한 얼굴을 드러낼

좋을 수만 없는 날이 와도
좋을 수만 없는 얼굴을

웃어야 하는
마음으로 달래 봅니다

보고 있는 얼굴의 미소를
잃지 않으려고 얼굴을 고쳐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