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날 가는 날

오는 날들은
몰라도

가는 날들은
뒤돌아보는 미련이

아쉬움을 떨쳐
버리지 못한 체

쌓이고 있는
먼지처럼

눈으로 볼 수 없이
쌓이고 있는지

돌아올 날들이
아니면

오는 날들을
바라보며

지고 있는 석양의 빛보다
다시 떠오르는 태양의 빛을

놓치지 않고
힘차게 잡고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