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 없는 날들

바쁘고 허전한
아쉬움만 두고 간다

손 내밀고 잡을 수 없는
미련의 날들

오늘도 오고
내일도 오지만

어느 때보다
더 느끼고 떨쳐 버려야 하는 날들이

마음을
휘젓고 간다

짧게도
길게도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날들

끝이 어딘지 몰라도
보이지 않는 날들 앞에

가고 있을
날들이 멀리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