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에

이미…
내 마음속에 물들어있는 진달래꽃

분홍빛 여린 가슴을
보여줄 듯 말듯

바람의 꽃잎을 터트려
유혹이라도 하려는 듯

화려한 꽃잎의
입술들을 벌려 봄을 만끽하듯

지금 아름다운 내 모습을
보지 못하면

쏜살같이 가버린 날들을
언제 찾아야 할지

산이 좋아서 보다
나를 보고 싶어

또 오고
또 왔겠지 이 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