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 오겠지

임의 마음을
잠시 두고 갈 수는 없었는지

잠시라도 뺏어 오고 싶은
임의 마음을

욕심스런 마음이
도사리고 있었는지

마음 한쪽을 맡겨놓고 가라고
말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언제 오시겠다고 약속 없이
가버린 것을 아쉬워하며

하루가 며칠같이
기다려야 하는 하루의 날들이

가슴은 달려가
만나고 싶지만

마음에… 달그림자는
그 자리에 머물고 있듯 기다려지며

해가 지고
달이 뜨고 밤이 지나면 오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