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속에

마음에 근심 덩어리를
녹아 버리고

가슴을 열고 뜨거운 태양의 빛을
마음껏 마시며 호흡했지만

마음의 덩어리는
그냥 버티고 있어

포기도 해 봤지만
물은 흐르고 새 물이 고이듯

아픔이 있어도
우선 작은 덩어리부터 내려놓으며

그전에 나는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는 새해가 오기를

한번 살지 두 번 사는 게 아니요
한 번이라도 멋지게

나의 뜻이
한 곳에만 머물지 말고

바다처럼 넓고
산처럼 푸른

아름다운 열매를
이 땅에 심어

꿈 많은 나무가 되어 꽃을 피우우고
꿈 많은 내 마음을

끊임없이
축복 속에 나를 던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