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서 태어나
혼을 이어 가기에

너무 수고한 마음의 혼을
위로할 때쯤

이제 더 위로의 말은
무엇인가

혼을
남 달리 지키기 위하여

욕심뿐인
마음을

혼과 싸워가며
끝까지 놓을 수 없는 것인지

웃고 있을 세상 사람들의
얼굴이

초라하고
똑같은 모습으로

다시 올 것 같은 세상의 혼이
더 이상 머물 수 없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