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처럼

꽃은 피고
지고해도나이를 묻지 않는다.

아름답게 피어있을 때
꽃의 나이다

꽃은 늙고
젊고 가리지 않고

보고 웃고 즐거워할 때
피어난 것을 후회 없이 자랑한다.

내가 세상에 꽃이 되어
한몫하는구나 하는 긍지를 갖고

언제나 누구든 만날 때
반가워하며 웃음을 준다.

꽃은 말이 없어도
나를 보고 말을 걸어온다.

나… 처럼
아름답게 살 수는 없을까

욕심 없이 어떤 요구도 없이
너도… 나처럼 살 수 없을까

나이는 몰라도너도… 나처럼 아름답게 살 수는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