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마음

돌이킬 수 없는 시간
돌이킬 수 없는 날짜

돌이킬 수 없는 것 중에
마음은 돌이킬 수 없을까

풀지 못하며
찌꺼기 같은 마음

마음 한구석에
노폐물 같은 것

태양의 빛은
새롭게 뜨고

옹달샘의 물은
다시 솟아 나오는데

닮고 싶지 않은 마음은
사람들의 마음일까

숨 쉬고 있을
호흡은 연장하면서

왜, 자연처럼
살지는 못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