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글들이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글들이

마음에 차지 않을 때
버리고 또 찾고 있는 글들이

습관처럼 마음을
달래 보지만

만나고 헤어지는 마음처럼
버리고 찾고 하는 마음들일까

점점 커지는 텅 빈 마음은
누가 채워 줄 수 있을까

만남의 글도 아니고
끝까지 갈 것이란

두서없이 가는 세월에
묻혀 버리고

함께 가 는 날 과
시간이 당황하며 몰고
가는 날 들의 마음이
어쩔 줄 모르고 가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