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촉촉이 내리는
조용한 빗소리

언제나 너처럼
조용히

세상을
살 수는 없는지

시끄러운 세상에
물들지 않고

밥 세 끼만 해결하고
건강하면 되지 않니

명품이 없어도
내놓을 것이 없어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행복을

간직하고
사는 것이…

조용한
봄비처럼 살면 되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