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빛

어둠을 밝히고 있는
가느다란 불빛

그 속에
조용히 눈을 감아본다

눈물이 있을 때
찾을 수밖에 없는 기도

말없이
흐르는 빛이

온몸을 감싸며
안아주는

어깨에 손을 언저놓고
토닥거리듯

이런 날
저런 날

하루가 아닌
지나온 날들이

스스로 위로하며
아픔도

내게 행복인지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