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성품

누가 사랑하라고
누가 사랑해야 한다고
누가 먼저 사랑하니까
나도 사랑해야 한다고

누가 사랑을 했던
누가 사랑을 나누던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랑이 몸속에 배여 있는 것처럼

남 따라 하는 사랑도 사랑일까
보이기 위한 사랑도
흉내라도 해보는 사랑
입술로만 하는 사랑

사랑하는 마음은 이미 정해진
오래전부터 익숙한 사랑이
누구의 눈치도 아랑곳하지 않는 체
마음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이
마음속에 주님의 사랑이
넘치도록 채워 주시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