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렁주렁 주는 열매

희망을 잃을 때
찾아오는 것은 희망을 잃을 때다

또…시련이 왔을 때
몇 번 더 올 수 있을까

생각뿐이
마음에서 맴돌며

시원하게 뚫린 마음이
폭포수처럼 싸…악 터져 내리고 싶다

사방이 막혀 있을 때는
하늘을 보라고 했다

하늘이 나에게 호흡을 주고
따뜻한 햇볕을 주고

어두운 골짜기 길을 걸어가도
나를 밝은 길로 안내하며

누구든 붙잡고 호소할 마음은 있지만
하늘밖에 없어 믿고 희망을 가질 때

끝까지 바라보는 자에게
희망의 열매를

나에게… 주렁주렁 내려주는 분이
이처럼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