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나에겐

마음을
한두 가지는
남겨 두었다가

외로울 때
나에게
쓸 수 있는 마음을

밑바닥 마음마저
갈취해 가기 전에

이것저것 마음을
채우려고
해 봤지만

지금…나에겐
따듯한 마음과
사랑뿐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버티고 있는
용기를 갖고 있는지

구차한 마음을 빌리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