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라도

영혼이 잠들 때가
길지 않은

채우지 못한 미련이
고개 쳐들고

두리번거리며
찾고 있는

짧고 긴 날들의 시간은
누가 정하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
호흡의 연장을

지금 순간이라도
터놓고

막을 수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즐겁게
주고받는 사랑을

체험하지 못한
실책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알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