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백팔십이 일이
가버린 날들

사천삼백육십팔 시간이
가버린 시간들

오백사십육 그릇에
빈 밥그릇

수천 단어를 날려버린
이-메일

하루에 백 마디 말을
쏟아 버리는 말들

돌려받을 수 없는
날과 시간들

잊고 산다지만
가는 날보다 오는 날들이

보람 있게 산다면
오는 날들이 더 즐거운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