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모음

내가 너의 마음 속에

내 마음이 나도 모르게
흔들리고 있을 때

누구와 얘기할까?
떠나버린 친구 옆에 있었으면

마음 한쪽을 떼어가듯
그립고 그립다

또 누가 내 옆을 지켜줄까?
두리번 주위를 둘러보지만

주님이 계신 것을 모르고
다른 곳 헤매고 있을 때

내가 너의 마음속에
너의 맘속에 내가 있다
너의 맘속에 내가 있다.

톡톡 튀는 삶

톡톡 튀는 삶보다
부드럽고 느려도 알차게 살아가는

이것 저것 한눈팔지 말고
한가지라도 확실히 짜증 내지 않고
웃고 즐길 수 있는

하루하루 무엇이 있을까
수 없이 바뀌어도

지금 내가 하는 일
천생연분 나의 운명 같은 일
천직일 뿐이야

인생은 끝이 아름다워야
나를 높이 바라볼 수 있는
톡톡 튀는 삶
나를 높이 바라볼 수 있는
톡톡 튀는 삶

눈물과 웃음

눈물자국은 남아도
웃음 자국은 남지 않는지

눈물자국은
마음에 새겨진다

눈물자국을 없애려면
웃어야 한다는 것을

눈물은 참을 수 있어도
웃음은 참을 수 없는걸

눈물은 모든 걱정 쏟아내고
웃음은 웃을 수 있는 행복이 온다

웃음은
웃는 사람들을 뿌리칠 수 없는걸

너는 너 나는 나

만나고 떠나야 하는 이별은
누가 먼저 아픔이 오는지

마음 한구석이 찢기는 아픔
누가 더 나눠 가질 수 있을까

하나가 되어 살자고 했던 맘
둘로 나뉘어

너는 너 나는 나
또 하나의 남겨놓은 마음

그 누가 떠나야 알 수 있을까
완전하지 않던 너와 내 맘

둘보다 하나가 되어 산다면
더 행복할 것을 모를까

나의 고백

하고 싶은 말
숨기지 말고

이제는
속 시원하게 털어놔 봐

언제부터 너의 모습이
떠나지 않고 있어

어떻게 하면
볼 수 있을까

꿈꾸며
여기서 만날까 저기서 만날까
기웃거리며

마음은
저 멀리 어딘가 도망가고 있어

너의 얼굴을
다시 보고 싶어

내 앞에
지금이라도

나타날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행복해

어디든지 찾아가
만날 수 있음
말해줘

만나는 순간
나의 고백이

사랑한다고
말할 거야

나는 꽃이 되고 싶다

아름다운 꽃처럼
향기 나는 꽃처럼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선물처럼

받을 때마다 기쁘고
웃을 수 있는

언제나 사랑받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나는 꽃이 되고 싶다
나는 꽃 중에

꽃이 되고 싶다
언제나….

둥글게 둥글게

하루하루 사는 방법
쉽게 살아요

앞뒤도 없는 공처럼
굴러가며 살아요

발로 차고 몰아쳐도
아픔에

소리 없이
견디는 모습

날 닮아요
둥글게 사는 것도

나름 아름답게 사는
축복입니다

모서리에 부딪쳐도
상처 없이

욕먹어도 둥글게
비켜가는

치고 가도 묻지 않고
나머지는 내 몫이

둥글게 둥글게
살아요

 

나는 나를 챙겨 보지만
때로는 믿기 어려운 나

꿈을 너무 많이 허용하고
지쳐 있는 나

일어서고 넘어서야 할
꿈을 잃어버린 나

하지만 꿈은 꿈일 뿐이야
나는 그 꿈을 꾸고 있을 뿐

때에 따라 꿈이 바뀔 뿐이야
미워하지 말어

실패한 소리 들어가며
살 수도 있어

넓은 맘으로
그래도 용기는 남아있어
꿈도 희망도 나

 

An aerial view of a beach and ocean

지금이……

실패는 또 하나의 기회를
또 하나의 마음이
행동으로 나를 움직이며

잃어버린 마음은
잃어버린 후회
잃어버린 것을 알게 하는

아차! 하지만
스스로 찾지 않으면
떠나 버린 추억

수를 놓은 듯 새로운 삶을
미련에 쏟아 놓으며
강물이 흐르듯 흘려 버리고

바람이 휩쓸고 간 자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며
말끔히 다짐하며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한
질책에
후회보다

길고 짧은 끝이
언제 가든 남겨 놓은 흔적이
돌아오는 지금이….

하늘이 돕고 있다

오늘
오늘의 나는

한번 태어났지만
두 번 태어날 수 있는 꿈이 있다

꿈이 있으면
꿈이 나를 이끌고

어디론가 끌고 가도
고생 끝에 꿈이 온다

지난 세월
지나갔으니

마음먹고
다시 가보자

마음먹으면 천 리 길도
멀지 않으며

앞만 바라보고
뒤돌아보지 말고

다시 떠 오르는
태양을 바라보자

지구를 지배하는
하늘이 나를 돕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