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홀로 입니다

어깨를
기댈만한 사람이
누가 있나요

찾아보지만
누구도
내 곁에 오지 않았어요

한 번쯤
실수라도
기대할 사람이 있나요

마음이 냉정한 가요
내 마음은
부드러운 소녑니다

사랑이란
혼자 사랑할 수 없는

조건 없는 사랑을
날아가는 새들도
짝지어 날아갑니다

누구의 탓인지

꽃이 피기 전까지는
흙 속에 얼굴을 가리고
어떤 꽃으로 피어날까 두려움이

환한 얼굴 웃음 주는
귀여운 꽃일까
아니면 귀찮다

내 얼굴에 미소가 없는
너를 보고 웃지 않는 내 얼굴
너의 탓이 아닌 것을

네 탓 내 탓이 아닌
누구의 탓인지

너를 보고 웃지 않는 내 얼굴
너의 탓이 아닌 것을

네 탓 내 탓이 아닌
누구의 탓인지
모르겠다.

물방울

물방울 하나가
바다를 그리워하며
바다로 가고 싶을 때

어디로 갈까 망설이며
더 넓은 곳 찾고 있을 때

내 마음은 어디에
떨어져 잃어버린 걸까

함께 동반할 수 있는
그 누가 있을까

꿈속에서 만날 수 있을까
꿈속에 있는 걸까

누구든 만날 수 있으면
바닷물 만난 듯
기뻐할 것을

잊지 말고 오세요

나도 큰 만큼
마음도 크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크게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말보다 눈으로 그리며
넓고 넓은 바다로
높고 높은 산으로

마음을 하늘 위에 뜬
구름 타고

순간 새가 되고 바람에 날려
너에게로 가고 싶은

나의 꿈은 어디에서 찾을까요
말해주세요

이날저날 오기를 기다릴게요
잊지 말고 오세요

내가 너의 마음 속에

내 마음이 나도 모르게
흔들리고 있을 때

누구와 얘기할까?
떠나버린 친구 옆에 있었으면

마음 한쪽을 떼어가듯
그립고 그립다

또 누가 내 옆을 지켜줄까?
두리번 주위를 둘러보지만

주님이 계신 것을 모르고
다른 곳 헤매고 있을 때

내가 너의 마음속에
너의 맘속에 내가 있다
너의 맘속에 내가 있다.

눈물과 웃음

눈물자국은 남아도
웃음 자국은 남지 않는지

눈물자국은
마음에 새겨진다

눈물자국을 없애려면
웃어야 한다는 것을

눈물은 참을 수 있어도
웃음은 참을 수 없는걸

눈물은 모든 걱정 쏟아내고
웃음은 웃을 수 있는 행복이 온다

웃음은
웃는 사람들을 뿌리칠 수 없는걸

둥글게 둥글게

하루하루 사는 방법
쉽게 살아요

앞뒤도 없는 공처럼
굴러가며 살아요

발로 차고 몰아쳐도
아픔에

소리 없이
견디는 모습

날 닮아요
둥글게 사는 것도

나름 아름답게 사는
축복입니다

모서리에 부딪쳐도
상처 없이

욕먹어도 둥글게
비켜가는

치고 가도 묻지 않고
나머지는 내 몫이

둥글게 둥글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