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꽃이 피어날 곳으로

절벽의 언덕길 위에
깊은 산 속으로

바람이 나의 길을
찾고 있다

높은 곳
낮은 곳 가리지 않고

부탁 없는 바람에게
나를 맡긴다.

지나간
흔적도 없어도
태양을 보고 가는

소리 없이 피었다가 가도
섭섭함이 없이

언제나 내 곁에
바람이

나의 길을 갈아 놓아도
바람에게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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