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빚

<br /> 다리 뻗고 잘 수 있는<br /> 빚</p> <p>누가<br /> 떠맡을 수 있을까</p> <p>배 속에서는 빚 없이<br /> 홀가분하게 나왔지만</p> <p>눈 뜨고 나오면서부터<br /> 짊어지고</p> <p>벗어나지 못한<br /> 마음의 빚을</p> <p>언젠가는 홀가분하게<br /> 벗어 버릴 수 있을까</p> <p>단념하고<br /> 웃고 사는</p> <p>한순간 지나가는 것처럼<br /> 쌓아둘 것도 버릴 것도 없이</p> <p>마음에서<br /> 벗어 버리고 사는</p> <p>이제는 내 마음이<br /> 내 것이 아닌 세월 따라가는지<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