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보이지 않은 꿈이
멀리 있다 하여 쫓아가 봤지만
한 걸음도 채우지 못한
발걸음이 이렇게 먼 곳인지

누가 자로 잰 듯한 인생이 있으면
누가 따라갈까
재지 못한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제까지 꿈속을 그리워하는지

꿈을 꾸지 않은 것이 꿈인지
그래도 한 가지 희망이 있기 때문인지
언제고 꿈이 오겠지 하는 미련한 마음이
나를 서 들게 하는지

지나가는 날들이 모른 체하고 지나갔으면
오는 날들에 부담이
한결 가볍게 가려는 것을
거울조차 내 얼굴을 피하는지

나의 부담을 함께 나뉠 마음이
누가 있을까
모두 떠나간 벗들이
혼자만의 중얼거리고 있는지

한 말들이 수없이 많아
지금까지도 남아
나의 꿈 들을 속삭이듯
창밖을 보며 가을 나뭇잎들을 바라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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