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돌담길 돌아서 오며 가며
비를 맞으며

서로 아껴주며
우산을 받쳐주던 친구

진흙탕에
발이 젖어와도

구운 감자와 젖은 신발을 화롯불 위에
함께 구워가며

네 것도 내 것
내 것도 네 것 하면서 먹었던 친구

이렇게 행복한 시간이
또 있을까 생각하면서

같이 걸으며
웃고 즐기던 친구

행복했던
날들의 친구를 볼 수 있을까?L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