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질 듯한
아쉬움이 터져 나올 듯한 가을
달래고
담을 수 없는 고달픔이
내 마음을 적시여
가을의 파란 하늘이
주렁주렁 달린 열매들
따가운 태양 빛을 받으며
비를 맞으며
피할 길 없어도 꿋꿋이 서 있던 열매와 나무들
우리 입을 즐겁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회생하며 맺은 열매들
가을은 품을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들이 열리며
닫았던 마음을 풀어주는
너와… 내가 됐으면
인색했던 마음들을
이제는… 풀어놔야지
감사를 모르다 고 하지만
한 번쯤은 나를 감사하게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