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아름다울 때가 언젠가 보면
이 닦고 잠들기 전
기도할 때다
나는 내가
아름다울 때가 언젠가 보면
오늘 하루도 무사히육신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어디로건 갈 수 있는 자유로울 때다
나는 내가
아름다울 때가 언젠가 보면
나 혼자만이 나를 남겨 두지 않고
꽃들과 산들이 나무와 바람이
외롭지 않게 감싸주며 새 생명을 볼 수 있을 때다
나는 내가
숨어있는 꽃들의 새싹의 잎들을 보는 것은
혼자 피어나도 떳떳하게
아름답게 피어나기 때문이다
사랑할 수 있는 만큼
내 마음은 커져 있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매일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사랑할 때
감사의 기도가 조용히
내 잠자리에 찾아와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잃지 말고 기억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