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아직 떠나지 않은
식지 않은 마음의 사랑이

찾지 못한 만남의
사랑이

어느 구석진 곳에
햇빛이 잊지 않고 지나가듯

바람이 불고 지나가도
밤에는 달빛이 위로하고

낮에는 꽃들과 벌들이
나비들이 친구가 되고

기다리는 임이 올 때까지
언젠가 오겠지

사랑의
감정이 마르지 않으며

계절 따라 웃고
계절 따라 옷 갈아입고

위로할 사람이
따로 없어도

만남의 마음만은
가슴 설레며 간직하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