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처럼

나무껍질은 보면
부서지고 깨져있어도

쓰러지지 않는
의젓한

바람이 불어도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는

봄이 되면
새싹을 터트리는

나무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움츠리고 있던
몸을 활기차게

마음을 열고
파란 하늘을 보며

마음껏 날고 싶은 곳으로
바다도 가고

꽃 피는 산에 올라
소리치며

메아리처럼
소원의 소리를 외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