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드릴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면
아무것도
드릴 것이 없는 마음뿐
만나서 무슨 말을 드릴까 생각하면
가슴에 담고 있는 말 없는 말뿐
눈으로 말하고
모습으로 보고 느낄 뿐
사랑은… 말 없는 흐름일까
흘러가는 날들의 추억일까
사랑은 있어도
그냥 모른 체 가는 마음일까
잊고 있을 사랑을
다시는 들추어내고 싶지 않은 것일까
사랑은 멀리도
가까이하지 않는 그냥 간직한 시간들일까
내… 아름다움을
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는 것일까
언제까지나
나의 아름다운 마음을 간직한 욕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