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새 신을 신고 싶다
발길이 어디에 있든지
아름답게 머물 수 있게
일 년 동안 걸어도
발이 아프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걸어갈 수 있는
마음의 새 신을 신고 싶다
앉아서 생각보다
뛰면서 아픔을 느끼며
가슴을 뛰고 설레면서
나의 맞는 새 신을 신고 싶다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나의 꿈의 줄기를
나무뿌리처럼 뻗어
땅속에 깊이 내리며
꿈의 꽃들을 피우리
이 땅 위에 나의 찬란한 꽃들을
새해는 새 신을 신고
힘차게 뛰며 쉬지 않고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