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몸짱

꽃님도
봄이 되면 얼굴에 화장하고

아침이슬에
얼굴을 씻고

바람 따라 꽃잎을 날리며
누가 먼저 나를 만날까 하여

부지런히
옵니다.

혹시 나를 보아도
모르는 척하면 어떡할까

예쁘다고 말 한마디
없으면 어떡할까

망설이며
옵니다.

들판에 핀 꽃들에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어

키 자랑… 얼짱 몸짱 자랑
뽐내고 싶어

매년 봄이면
잊지 않고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