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 볼 수 없어도
임이 꺾어주던 꽃은 오월이면 온다.
모습조차 잊고 있지만
따뜻하고 향기로운 꽃은 날 잊지 못하고
그날의 약속을 기억하고
그날의 꺾어주던 꽃은 위로가 될까 하여 찾아온 것인지
죽어도 또 다시 피어
나의 곁으로 올 수 있는 꽃이 되어
나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어
일 년을 하루 같이 기다리며
믿을 수 있는 것도
믿을 수 없는 것도 몇 번이고 지나가야
진정한 행복은
길게도 짧게도 오고 가야 오래 간직할 수 있는 꿈이
마음에 오래 담고
꿈을 꾸며 오월에 또다시 담아 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