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서둘러 오는 시간들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무거운 마음의 아침
마음속으로
5분만 늦추어도
훨씬 마음이 가벼운
이렇게 살아도
끝에 가서는 무엇 때문에 살았는지
궁금하다
궁금함을 풀기 위하여
매일 수고하고 있는지
오히려 궁금함이 있어 존재하는지
미련하게도 맞지 않은 옷을 걸치고
활개 치며 사는 모습이
누구의 모습일까
다시 돌아봐도
돌이킬 수 없는 시간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도
놓아야 하는 마음이
허전함에 빠져 방황을 잃고 있는지
이제 고만 미련 없이 놔 버려야 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