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진 마음이
나를 지배한다.
벗어나고 싶어도
보이지 않은 마음에 흐름이
심장에 피가 고르게 흐르고
역행할 수 없는 흐름에 순응하듯
가고 있는 나의 삶도
세월에 흐름에 맞서 불응할 수 없는
즐거워하며 남이 엿볼 수 없는
삶이 익숙한 동굴 속의 박쥐처럼
누구의 잘못을 원망할 수 없는
태어났기 때문에 살고 있는지
아니면…
무엇인지 알려고 인생을 더듬고 있는지
아무것도 남길 것이 없으면
진실 하나라도 남아 있어야 할 마음이
어지럽게 가고 있는 세월 속에
누구에게 마음을 맡기고 있는지
하나뿐인 마음이라면
나에게 진실한 꿈을 가져다가 줄 사람은 누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