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한 번만 다시 태어나 살아 봤으면
한 번만 더 젊어 봤으면
한 번만 더 기회가 온다면

이렇게 되돌아올 수 없는
후회는
누구도 나눌 수 없는 나의 몫

무엇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는
긴 날의 삶
훌쩍 가버린 시간들

무엇을 위하여
아직도 머물고
꿈을 꾸고 있는지

한번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용트림을 틀어서라도
발돋움해보고 싶은 것인지

하지만
버릴 것을 버릴 때
지금만큼 행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