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사랑

귀를 기울이니
익숙한 목소리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속삭이듯 들려오는
임의 소리가
두고 간 긴 얘기를 들려주시려는 지

무심히 던지고 간 쪽지 한 장
돌아서지 못하게
묶고 놓은 한 줄기에의 글

서로에게
한 사람은 “사”
또 한 사람에게는 “랑”을 주시고
짝짓지 못했던 사랑을
9월쯤이면
엮어 주시려는지

이제는 별들에게
아쉬운 부탁 하지 않아도
만날 수 있는

9월의 희망이
9월의 꿈이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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