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오고 가도
가슴에 남는 건 없고
흘러가는 얘기뿐이다
화려한 과거는 있어도
보여줄 행실은 없고
잃어버린 시간뿐이다
젊은이에게
남겨줄 말 한마디는 없어도
이유는 쌓여 있고
화려한 웃음을 맞출 수 있어도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의 웃음과
함께 나누지 못했는지
현실의 비유를 맞추다 보면
자신을 잃어버린 채
가고 있을 뿐이다
사람 따라 맞추다 보니
진정 찾아야 할 자신은 어디에 두고 있는지
또 올 수 있는 시간인 줄 알고 찾고 있다
지금도 늦지 않으니
남은 날
마음이라도 나누며 살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