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밑에는 사랑이 있기 때문에
새싹을 밀어내어 풀과 꽃을 피우게 하고
밟고 지나간 자리라도
굴하지 않고 떳떳이 피어나는
용기 있게 피어난 풀과 꽃들이
웃음을 주고 있다
땅속에서 서로 교통하며
어둠에서 서로 손잡고 떨어질 수 없는 의지
우리의 자유는 누구도
막을 수 없이 피어나는 꽃들
봄이면 기다리고 있는
얼굴들을 반갑게 보기 위하여
이제는… 어려움이 지나갔으니
꽃들도 밝은
희망찬 얼굴로
너도나도 봄 동산에 올라
소리쳐 보자
새 희망이 온다. 새 마음이 달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