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떨쳐 버리고 싶다

지난날들을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어도

그리다가 만 그림들이
지금도 마음에 남아 있어

다시 펴본다 해도
나를 보는듯하여

지워 버리고 싶어도
마음 한쪽에 남아 있어

짊어지고 가야 할 마음을
새로운 그림으로 그리고 싶지만

누가 채워줄 사람과
함께 할 수만 있다면

내 마음을 다시 내어 주어서라도
지금 있는 마음을 훨훨 떨쳐 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