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있는 끼를 놓쳐 버린 것을
이제야 알 것 같은
감추어진 끼가
아쉬움만이 남아 있을 때
가고 있는 세월이
묻혀 버린 날들이
용기가 없어
묻어두고 있는지
세월이 나를 바꿔 놓기는
아직도 주저하며 망설이고 있는지
절반의 넘은 삶을
모르고 지난날들이
더… 아름다운 것인지
그리워하며 있는 것이 더 아름다운 것인지
남다르게 끼가 없어도
재주가 없어도 웃음이 끼고
즐겁게 사는 것이 끼고
모두가 특별한 끼가 없어도
나 만에 끼가 나의 끼고
나만의 행복이 나의 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