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한 만큼 보람이 있다면
수고한 만큼 희망이 보인다.
더 이상 고생이
머물지 않고 환한 웃음으로 나를 안내한다.
더 이상 들춰내고 싶지 않은 상처를
바람에 날려 보내고
가로막고 있던 마음의 벽을
뚫고 바람의 통로를 열어 주며
산소 같은 공기로
시원스럽게
숨통을 넓히며 가슴을 펴고
당당히 걸어가듯
주저 없이
또다시 오고 있는 꿈을 안으리.
피해 갈 수 없는 행운이
나를 덮쳐 감싸며
참고 견디며 온 나의 마음을
수차례 격려하며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마음을
포기하지 않은 마음을 잡고 있던 나를
이제는 나를 떳떳이 쳐다볼 수 있고
눈물 없는 아픔이 나를… 지난날들이 위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