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옷을 입지 않아도
그냥 피어났어요.
때로는 노랑 꽃으로
때로는 빨강 꽃으로
치장할 줄 모르는
있는 그대로 내 모습을 드러내며
내가 즐거운 표정만 보아도
좋아하며 보고 있을 때
평생 화를 낼 줄 모르는 내게도
때로는
나를 보고 화를 내는 것을 보면
세상 사람들의
그 모습을
나에게도 옮겨 올까 두렵습니다.
욱 ! 하고 화를 내지 말고
평생 화를 낼 줄 모르는 나… 처럼 닮으라고
당신 곁에 미소가 있는
노랑 제비꽃처럼
곁에 두고 화를 내기 전에
나를 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