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눈 오는 날
꼬챙이에 꽂아 먹던 떡볶이
포장마차를 지나갈 때마다
기억할 수 없는 인연이 생각난다
하얀 이를 들어내며 웃고 행복했던
그녀….나에게 소중했던 인연이
되돌아올 수는 없는지
몇 번이고 지난 인연이
몇 번 더 오고 가야
영원한 내 사랑이 올 수 있을까
꿈꾸고 있는 것일까
눈치 빠른 시대의
인연은왔다 가도 되돌아가는
인연일 뿐
차라리 단념하여
별들의 모습처럼 홀로 비추고 있는
달의 그림자처럼
무한히 느껴보는 인연이 나을지
언제까지
홀로 지키며 있는
인연을 막연히 기대 속에
돌짝 같은 인연을 느끼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