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날 쳐다보고 있다
내가 시간을 봐야 하는데
시간이날 보는 시간이 길어져 있다
시간까지
날 간섭할 줄은 몰랐다
빈둥거리며 있는 시간이 보기에도
못 마당 해하는 눈치인지
아파트에 살고 있으니
앞마당을 빗자루로
쓸일도 없고
창밖에를 보니
창문마다 할 말이 있는지
창문 사이로
새어 나오는 소리는
무슨 이유가 많은지
한 세상 살아가기가
이렇게도 고달프고
허망한 것이지
욕심도 차이가 있는 등급으로 보이며 바라는 희망도
어디에 매달려야 하는지찾을 길 없고 시간만
날 보고 재촉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