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는 들어도
그녀의 목소리는 내 곁에 없네
바람 소리는 들어도 그녀의 숨소리는 들리지 않네
손은 비어있어도 잡아줄 손은 멀리 떠나버리고
수많은 발자국의 흔적은 또다시 걸어 볼 수 없는
미련이 지금까지도 가슴에 남아있네
한번 만의 사랑을 해서는 안 되는지
두 번의 사랑이 나를 울려 줄 수 있는지
또다시 돌아올 수 있는 사랑이
어디쯤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
첫사랑이 무엇인지 모를 나에게
바라볼 수 있는 사랑이
그곳이 어느 곳인지 찾아가고 싶네
그곳이 어디에 묻혀 있는지
그곳이 어디인지 나는 새들은 알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