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번의 숫자

천 번의 기도
천 번의 글
천 번의 조각 같은 마음

천 번의 생각
누구를 위한 마음으로
닮고 솟아 놓았는지

부끄러운 글들
또… 아직도 쓸 만한 글이
남아 있는지

미운 것은 보고 지나가도
글이 마음에 걸리면
한마디 하고 싶지만

그… 정성 때문에

입을 다물고 있지만
이왕이면
마음에 오래 닮을 수 있는 글

여러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의
글이 됐으면

매일 들어오는 숫자의 수가
주저하지 않게 글을 쓸 수 있는
용기를 주기 때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