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밥 한 끼 얻어먹은 것이
마음에 걸린다
그냥 보내기로 하니 빚진 것 같아
뒤끝이 깨끗지 않다
365일 지내는 동안
조금이라도 부담 있는 것은
올해가 가기 전에 떨쳐 버리고 싶다
나도 헛소리를 빼면
쓸 만한 소리가 없다
기억할 만한 좋은 일도 없고
시간만 보내려는 마음이
익숙해져 있는지
책임 없는 마음을
남겨놓고 있는
변명의 소리를
하지만…
새 해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마음의 듯이
새해에는
결코 포기하지 않으리….
큰 빚은 짖지 말어야